2019년 7월 2일 손없는 날 이사했어요.

한달 전 후기를 지금 남깁니다.

손없는 날 이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였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 이사매물이 많이 없어 그런지 생각보다 쉽게 견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405호 소장님 엄청 시원시원하십니다~!! 견적내러 오셨는데 그 당당함을 잊을수가 없네요 ^^

유명사이트에 접속해서 단체 견적도 받아봤고, 어플을 설치해서 다른업체 두군데에도 견적을 받아봤는데 시원 당당하신 소장님 목소리가 자꾸 귀에 맴돌아 뒤돌아보지도 않고 영구로 선택했습니다.

전 다른 조건은 다 이해되지만 가전제품 수평 맞지 않는건 제일 싫어서 그부분을 중점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이사 당일입니다. 약속하신 시간에 방문하셨습니다.

오시자 마자 물건담을 바구니 촥촥 쌓아놓고 바닥에 박스 깔고 시작하십니다.

리모델링 할 집이라서 괜찮다고 말씀드려도 바닥 상처나면 안된다고 깔고 하셨고 짐 다 빼고 난뒤에는 청소까지 해 주셨습니다.

전 저희집에 짐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제 생각엔 5톤이면 충분할 것 같았는데 소장님이 1톤 추가해야 될 짐이라고 하셔서 네에~~???? 했네요.

그래서 계약할때 짐을 빼보고 5톤으로 해결되면 1톤은 추가요금 받지않겠다 하셔서 그럼 전 손해볼꺼 없으니^^::

근데. . 6톤도 모자랐다는 울집 짐입니다 ^^:: 소장님의 예리함은 무시하면 안되는구나~!! 느꼈답니다.

짐을빼기 시작했습니다. 전 단지안에서 동 이사 하는거라 거리는 있지않지만 이사란게 역시 이것저것 서류 챙기고 다니면서 할일이 많다보니 이사팀 오신 분들을 믿고 나왔습니다.

저희집은 어항도 2개나 있고 , 햄스터도 있고 , 수경재배 화분도 작은것들이 몇개 있어서 신경이 쓰였습니다.

5톤차에 환하게 웃고 있는 영구님 "이삿날! 고객의 휴일이 됩니다" 에이 설마~~

이삿날이 제 휴일이 될까요?????

네~ 제가 마음을 비우니 제 휴일이 됐네요 ㅋㅋ 더구나 405호팀을 만난것이 완전 휴일을 위한 큰 행운이었습니다^^

역시 환상적인 팀이었습니다.

송영호 부장님 405호 팀은 완전 어벤져스~!!!!!!!!

남자 3분 여자 1분이 오셨는데 각 자리에서 일당백 이었습니다.

주방을 맡아주신 이모님 저보다 더 꼼꼼하셨고 나중에 그릇정리에 제가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송영호 부장님은 정리사 자격증을 가지셨는지 엉망 진짜 엉망징창 이었던 저희집 옷장의 옷들을 최 단시간에 옷가게 저리가라 모습으로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정리해주고 가신 옷 꺼내입으면 줄 망칠까봐 ㅋㅋ 엄청 조심히 옷 꺼내입었다는건 비밀입니다~

7시40분쯤 오셔서 짐을 완벽히 싸놓고 12시쯤되니 전화가 왔습니다. 차는 이사하는 동 앞에 세우셨다하고 근처가서 식사하고 오신다고 했습니다. 다른곳 이사 얘기 들어보면 밥 준비도 해야된다고들 부담스럽다고 어떡해야하냐는 카페에 글들이 많은데 저도 내심 신경쓰고 있었는데 먼저 전화주셨습니다. 냉장고에 생수뿐이었는데 그건 드시라고 넣어둔거라 나중에 보니 없길레 드셨나보다 했어요. 여름이 시작되는 날이었고 겨울이라 해도 이사하실때 뵈면 땀이 범벅이 되시던데 제가 이사한 날도 쨍~ 한 좋은날이었거든요.

송영호 부장님 뒷모습 몰카입니다 ㅋㅋ 소장님이 엄청 자랑하신 부장님이라 대체 어떤분이실까 했는데

 진짜 혼자서 모든걸 다 해결하는 해결사이십니다.

줄맞춤 깔맞춤 상자는 상자대로 --- 부장님 손을 거치면 이렇게 변합니다 ^^

이모님 손을 거치면 주방이 놀랍게 변신합니다~!

여자의 마음은 여자가 안다고 분류해서 정리해주시고 그릏 정리때 저를 부르시더니 이건 자주쓰는가요? 여쭤보시길레 왜 그런가 했더니 잘 안쓰는건 위로 올리고 손 많이 가는 그릇은 밑으로 내려주시며 두번 손댈것 없이 챙겨주셨어요. 세심한 배려~!!!

키크고 안경쓴 삼촌^^ 손을 거치면 이렇게 변하구요

마지막으로 연세 좀 있어보이시지만 1층에서 짐 올려주고 짐 내려주고 해주셨던 분까지

405호 팀은 환상입니다 ^^

제가 제일 염려했던 냉장고 수평 - 예전에 이사 후 냉장고 수평이 안맞아서 결국 서비스센터 출장수리까지 불렀던 아픈 기억이 ㅠㅠ

이사 후 한달이 지났는데 냉장고 수평 최고~!

세탁기 호스가 이사전 보다 멀어서 짧았는데 철물점에서 사오면 바로 갈아주시겠다고 해서 상가 철물점에 가서 재료사오니 해결해 주셔서 지금도 편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아니면 또 서비스 불러야 하니까요)

건조기 수평 맞지 않으면 건조 잘 안되고 옷에 냄새 난다고 했는데 수평 아~주 정확합니다 ^^

책장들 책 원래대로 다 꽂아주셨고 - 이건 저도 반했습니다 제가 꽂았던 그~대로 해주셨거든요  ^^

요구사항 잘 들어주셨고 정리 완벽하게 해주신뒤 마지막 피톤치드까지~~~!!!

가전제품 가구 상한것 하나 없이 옮겨주셨습니다.

이사가 끝나자 후기를 적어야겠다 맘먹었는데 하필 개인적인 일로 정신이 없어서  . . . 지금에라도 꼭 올려야 겠다 싶은 마음에 오늘은 후기를 완성합니다.

405호 송영호 부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

다음번에도 꼭꼭 뵙고싶으니 건강 잘 챙기시고 오래오래 계셔주세요~!!

405호팀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