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파 폭설에 핀 꽃(서울270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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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수영 | 작성일 | 2022.12.25 AM 2:11:40 |
지역(출발지) | 강서구 내발산동 | 지역(도착지) | 강서구 마곡동 |
서비스종류 | 포장이사(가정) | 서비스수행 | 영구이사 270호점 |
내용 |
이사 날짜를 잡았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봤어요. 혹시 포장이사 해봤냐고..
반응은 '해봤다','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난다.'
혹시 잘하는 곳 소개좀 시켜달라 했는데
다 비슷하다고 견적내서 저렴한곳 하면 된다고 하네요.
견적
카페 동호회에게 견적글 올렸더니
무려 5곳에서 전화가 옵니다.
여사님 목소리의 여자 실장님,
나이 지긋해보이는 소장님등
여러곳에서 전화가 왔는데 딱 내키지 않아서
정하지 못했습니다.
치나가는 길에 가끔 보았던 영구크린이 떠올라
견적요청을 하고 방문날짜를 정했습니다.
평일에 회사업무 때문에 토요일로 정하였는데
문을 열고 들어오신 젊은 청년이 집안을 살피시며
금액을 말씀하셨어요. 빠른 스캔을 하시고
자세한 설명과 준비사항을 꼼꼼히 적어 주시면서
팀 구성원이 가족이란걸 스포하고 가셨어요
서울270팀 예약
아버님 어머님 아드님 이모님
(아드님이 팀장님인건 안비밀)
이사 몇일 전부터 날씨예보를 예의주시 하였는데
올겨울 최고 한파가 온다는둥 폭설이 온다는둥
걱정스러운 마음이 커져갔어요.
이사전날 모든 날씨예보에서 눈과 비마크가...ㅠㅠ
겨울에 이사를 한번 해봤기 때문에
강추위의 고생을 정말 잘알고 있어요..
이사전날까지 야근업무를 하고 집에와서
잠을 제대로 잘수가 없었죠..
이사 당일
드뎌 날이 밝았습니다.
조영구님이 빵끗 웃고계신 5톤차량이 집앞에 서있습니다.(1톤차량도 대기)
짧은 인사와 동시에 포장을 하기 시작하는데..
손이 너무 빠르시더라고요..
집에 반려견이 있어서 피난 보내야 하는데
짐 팩킹하시는 속도가 빨라서
댕댕이와 사료만 챙겨서 나왔어요.
지인에게 맡기고 20분 후 집에 도착하니
벌써 집안에 빈공간이 많이 보입니다.
우리 270팀을 소개합니다!
견적내주실때 말씀하신것처럼
아버님, 어머님, 이모님, 아드님, 조카님
총5분이 오셨어요(남3여2)
제가 예전에 몇번 이사를 했을때 떠오른 기억들은
열심히 하시는 분, 호령 하시는 분,
주인이 보고있을땐 살살 옮기다가 안보이면 팍팍 던지고 질질 끄시는 분, 동료인지 후배인지 모르겠으나 짜증내시는분,
2~3개 옮기고 담배 피시는 분, 이모님중에는 이거모냐 저거 이렇게 해달라 지시하시는 분(주객전도라고나 할까?)기타 등등
썩 좋았던 기억은 별로 없었던거 같아요..
허나 우리 270팀.현장 분위기는
그거 내가 할께. 이거이렇게 하면 어때?
서로 손발이 착착 맞고 힘든것도 서로 더 하려고 하고(아들이 아버지 위하는 모습,어머니가 아들 챙기시는 모습 등)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습이 아닌
진정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이 오고가는 모습이어서 그런지 일이 정말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전기 가스 수도요금 정산을 하면서
이리저리 볼일을 편하게 볼수 있었죠
왕년에 이사짐센터 소장님이셨던 아버님!
테트리스 실력이 정말 장난아니었고
소녀감성을 지닌 어머님..
인테리어에 창작을 가미해 생명을 불어넣어주셨고
우유빛깔 이모님의 시종일관된 눈웃음이
현장을 빛나게 해주셨고
총각조카님은 묵묵하게 성실히 움직이고
우리 할머니의 귀찮은 부탁도 열심히 들어주셨어요
그리고 아드님(팀장님)
제가 너무 괴롭혔는데 싫은내색도 없이
변덕스런 제 요청을 적극적으로 처리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폐기물
한곳에 깔끔하게 모아주신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웃주민께 민폐 끼치지 않게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새집
통유리를 번쩍 들어 탈거하고(유리창 닦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준비된 사다리차로 오징어배에 오징어 올라오듯 이삿짐들이 계속 올라옵니다.
물론 바닥에 스크레치 나지 말라고
보강작업을 꼼꼼하게 해주셨고요.
각 포지션에 한분씩 전담마크 하시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작업을 해주셨어요
(어디에 무엇을 어떻게 넣어야 할지 모를때 솔루션을 주셨습니다^^)
전에 쓰던 살림살이들을 새것으로 교체하면서 배송시킨 물건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커튼도 새집 사이즈에 맞게 구매
공청기,김냉,책상,책장 등등등
새로 산 공청기도 언박싱해서 잘 놓아주셨어요 (스타일러에 박스테잎 오래되서 안떨어지는거.. 끝까지 지워주셔서 고맙습니다) 화장품과 옷을 정말 각맞춰 잘 넣어주셨어요 앵글 선반 위치를 두번이나 변경해주셨어요
심지어 앵글과 파티션도..
팀장님이 다 조립해주셨어요
설명서도 안보고 어쩜그리 잘하시는지...
근데 제가 생각해도 너무 많았어여..
지금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에요..
두려움 반 설레임 반이었던 한파 폭설 이삿날에
따뜻한 마음이 꽃피게 해주셔서
이자릴 빌어 다시한번 감사말씀 드립니다.
우리 친정엄마의 "너무 잘하시더라!!어쩜 그리 잘하냐"를
제가 귀에서 피가나게 들을 정도로
정말 잘하시고 친절하고 시종일관 웃으면서 일을 하시는 모습이 프로중에 프로였습니다.
(우리 엄마에요)
전 사실 후기와 안친한 사람입니다.
의심병도 많은터라서 내돈내산 후기도 요즘 잘 안믿고 체험단 이런것도 거릅니다.
알바겠지..뻔한 스토리..에이아이같은 영혼없는 오버 , 전형적인 글 등..
지금 제가 스마트폰으로 한땀한땀 후기를 쓰고 있어요!! 흔한 일은 아닙니다.
더 많은 글을 적고싶지만 배터리가 거의 다되가서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아침8시에 시작해서 저녁8시까지
정성스럽게 이사를 도와주신
서울270호점 분들께
항상 건강하고 좋은일만 생기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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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이삿날 휴일선언! 저희 영구크린, 찾아주신 고객님이 근심걱정없이 편안한 하루를 마주하시길, 여느날과 같이 여유로운 일상을 누리시길 바라며 서비스에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영구크린의 진심을 헤아려주시고, 성원해주신 고객님이 계셔 힘이 솟습니다.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해야함을 다시 새기게 됩니다:) 영구크린 가족 모두를 미소짓게 하는 따스한 격려말씀에 감사드립니다. 다시 찾아주시는 날에도 오늘과 같은 완벽한 서비스- 든든한 하루를 고객님께 전하는 영구크린되겠습니다.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객님. 서비스 실행지역점 : 270호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