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호점 3팀 “지금까지 이런이사는 없었다. 이것은 이사인가 휴가인가”
지금까지 이런 이사는 없었다. 이것이 이사인가 휴가인가.
포장이사 한번도 안해보고 지금까지 직접 이사를 진행해본 나는 또다시 이사를 직접 할 엄두가 안났다. 박스 구해다가 물건넣고 들다 박스바닥 터지고 주워담고. 친구도 없어서 안친한 지인들에게 부탁해 눈치보며 일시키고 밥사주고 술사주고 했던 기억이 있기에..
큰맘먹고 여기저기 포장이사를 알아보기 시작. 견적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비슷비슷한 견적을 주고 갔다.
세번째 견적을 받은게 영구크린. 영구크린에서 나오신 분이 자신있게 견적과 내용을 말씀 하셨다. 마치 따스한 봄날 꿀을 찾아 바쁘게 날아다니는 벌꿀에게 꽃향기를 싣고 불아오는 잔잔한 바람의 달콤함처럼..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거닐던 외로운 킬리만자로의 표범에게 눈에 띈 토실토실한 한마리 양의 반가움 처럼, 그의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는 나에게 바로 지갑을 열고 현금으로 계약금을 내게 만들었다.
드디어 이사 전날,,, 포장이사를 한번도 안해본 나는 고민이 된다. 뭐 준비를 해와야하나?? 자잘한거 박스에 담아놔야하나??? 이거,, 가만히 있다가 내일 영구크린에서 오셔서,, " 이사날인데 아무것도 안하셨어요?? " 하는건 아닌지,,,,, 고민이 들었다. 하지만 계약 담당했던 카리스마 담당자분께서 연락이 왔던갈 다시한번 꺼내 보았다. "귀중품만 잘 챙겨 놓으세요."
그래,,, 게으르고 뚱뚱한 나는 그냥 맥주한캔 먹고 잤다. 귀중품이라고는 이 헐어빠진 몸뚱아리 뿐이었으니...
이사날 아침이 왔다. 잘생긴 남자 4. 여자1분이 오셨다. 샤샤샥. 바로 시작 된다.
차곡차곡. 차곡차곡 박스들이 차에 쌓여간다.
정말 잘 쌓으신다. 내가 혼자했단 이사방식과는 차원이 다르다. 나는 큰 이사박스 몇개에 짐들을 때려 넣는 방식으로 이사를 했다면,, 이분들은 중간박스에 널널하게 가볍게 넣고 포장을 하신다. 이분들은 프로다. 넘볼수 없는 유단자들이다.
쓰잘대기 없이 산 물건들이 많다. 애까지 키워서 잔짐들이 정말 많다.
견적보다 차가 오버된다. 차가 세대나 왔다. 거기다가 사다리차까지,,
견적이 오버됐어도 추가금은 없다고 하신다. 고마웠다. 창문을 뜯어내고 사다리차를 타고 재비처럼 날아올라 피아노 책장 침대등을 거침없이 옮긴다. 세탁기위에 건조기설치까지 해주신다. 정말 이사오기전 그때 세팅과 똑같이 만들어져갔다. 아니다 원래있던 세팅보다 더 잘 만들어지고 있다.
이사가 거의 끝나간다. 나는 행복하다.
영구크린에서 포장이사를 한번도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한 사람은 없을것이다.
이것이 이사인가 휴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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